홍영표 "국감 첫날, 비방·정치공세 난무…보수야당, 국정 발목잡기 혈안"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email protected]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감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한 뒤 "국감 첫날인 어제 근거 없는 비방과 막무가내 정치공세가 난무했다. 합리적 비판과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국감을 만들자는 우리 당의 호소가 있었지만 보수야당은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야당은 판문점선언, 평양선언 비준 동의는 고사하고 한반도 평화라는 새 질서에 훼방을 놓으려는 공세만 이어갔다"며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한국당은 남북경협에 수백조원이 든다. 대북제제를 무시하고 경협을 추진한다고 비방만 퍼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9.19 남북 군사합의도 무장해제라는 말도 했다. 남북경협은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것이고 남북 군사합의는 우발적 충돌을 완화하는 조치"라며 "2014년 쌍수를 들어 통일 대박을 외쳤던 자유한국당이 왜 대북 퍼주기라고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야당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거꾸로 되돌려 냉전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 밖에 없는지 되묻고 싶다"며 "보수야당은 한반도 평화시대를 거꾸로 되돌려 냉전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 밖에 없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돈에 환장해 있다. 5.24 경제 제재를 풀어주는 대신 천안함 (폭침) 사과를 받자는 말도 있었다. 바른미래당 한 의원의 국감 질의다"라며 "남북관계를 어린애 장난식 거래쯤으로 다루겠다는 발상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법제사법위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증인으로 불러서 직접 질의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며 "그간 대법원장을 국회가 증인 세운 전례가 업었다. 삼권 분립 정신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권한 행사는 합리적이고 생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보수야당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정쟁을 국감으로 만들려 했다"며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오만의 극치다. 생산적 국감을 위해 보수야당이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