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4]선거 개입, 러시아 지고 이란 부상?
해킹 시도 거의 없어…여론전은 계속
이란, 깜짝 등장…주로 러시아 모방
【헬싱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두 정상 모두 관계개선 의지를 밝혔다. 2018.07.16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 위험감지팀장 셰인 헌틀리는 2년 전 대선과 이번 중간선거를 비교했을 때 해킹 시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도 비슷한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중간선거에는 개입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지난 대선과 다른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지 선거 개입 시도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트 공동창립자 드미트리 알페로비치는 "러시아인들은 영리해서 같은 행동을 하진 않는다"며 "만약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마지막 순간까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등록 시스템 해킹 시도는 거의 없지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여론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NYT는 중간선거 개입 시도 세력으로 러시아보다 이란을 주목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란은 존재감이 없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눈에 띈다는 것이다.
보안회사 관계자 등 전문가들에 의하면 선거 개입에 있어서 이란은 러시아를 모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미디어 관련 여론전에서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단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감'이지만 이란은 '비호감'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란 해커들이 아직은 러시아에 비해 '덜 세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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