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2]트럼프, SNS서도 '공화당 지지 호소' 총력
"범죄 외국인 보호하고 싶다면 민주당 찍어라"
【레바넌=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레바넌에서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2018.10.17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 당신이 범죄 외국인을 보호하고 싶다면 민주당에 투표하라"며 "만약 당신이 준법적인 미국인을 보호하고 싶다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썼다. 이는 캐러밴(대규모 불법 이주민 행렬)에 대한 군병력 투입 등 그가 지속적으로 표출해온 반(反)이민 메시지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피츠버그 총격 사건 발생으로 반이민주의에 비판이 가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텐트촌 건설' 등 반이민 메시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트위터 글에서는 네바다주 3선거구 하원의원 선거를 치르고 있는 공화당 후보자 대니 타카니언을 거론, "멋진 남성이고 팀원"이라며 "군대, 우리의 참전용사들, (무장할 권리를 규정한)헌법 수정조항 2조, 그리고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들에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민주당 후보 진영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그는 역시 트위터에서 민주당 소속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인 빌 넬슨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거의 2년 가까이 한 번도 나에게 전화해 위대한 플로리다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에선 공화당 소속 릭 스콧이 무려 6600만 달러(약 737억8800만원) 이상을 들여 상원의원직에 도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선거 때까지 그(넬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오키초비강과 모든 허리케인 관련 금액은 플로리다 사람들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나에게)전화했던 릭 스콧의 열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소속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인 조 도널리를 상대로 공화당 후보의 표를 깎기 위해 페이스북 광고에 돈을 쓰며 자유당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고 비난하며 "이건 러시아가 한 일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소속 크리스틴 시네마가 상원의원으로 있는 애리조나주에 대해 "매우 좋은 지역이지만 국경 보안이 필요하다"며 "마사 맥샐리(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애리조나주의 운명이)시네마에게 달린다면 마약과 범죄, 불법 밀거래가 애리조나주로 빠른 속도로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역 애리조나 주지사인 더그 듀시에 대해서도 "그는 매우 일을 잘하고 있다"며 "그는 나의 완벽하고 완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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