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1] 오바마 막바지 지원유세.."예스맨을 뽑으면 안된다"
의견달랐던 인디애나주 도넬리의원 지원연설서
【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주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열린 민주당의 조지아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람스의 유세장에 들어서면서 청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다.
그는 주 북부의 게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청중을 향해 " 여러분은 예스맨을 원하지 않는다"며 도넬리의원이 정직하고 솔직하며 성실한 사람이라고 추천했다.
오바마의 일요일 지원 유세는 그의 후계자인 도넬리가 인디애나주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브라운 후보에 대항하는 2일과 5일의 유세를 벌이고 있는 데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도넬리는 그 동안 여러가지 이슈에서 오바마보다는 도널드 트럼프와 훨씬 더 가깝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같은 트럼프의 주장을 수용함으로써 민주당 일부의 강한 분노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바마행정부가 추진했던 서민부담이 가능한 의료보험제도( 오바마 케어) 개혁안에는 찬성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날 유세장에 모인 수 천명의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서 자기와 도넬리의원이 항상 의견이 달랐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원의원을 뽑으려면 자기 당보다도 자신의 주(州)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편 공화당의 브라운 후보는 철저한 트럼프 지지파로, 현직 대통령이 인디애나폴리스와 포트 웨인에 두 차례나 선거지원을 나올 정도로 혜택을 입고 있다.
하지만 도넬리 의원에게는 오바마 지원 유세의 파급효과가 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장벽에 찬성하는 등 그 동안의 우향 편중의 행보로 일부 민주당원들의 분노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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