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남아공 정상회담···평화 프로세스 지지 요청
남아공, 내년 유엔 비상임이사국···핵 폐기 경험도 보유
6년 만의 정상회담···문화·인적교류 확대 적극 노력키로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회담장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12.0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라마포사 대통령과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남아공 정상회담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먼저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국인 아프리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내 최대 교역국인 남아공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또 과거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여러모로 정상회담의 의미가 깊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남아공 측이 보여준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한반도 프로세스에 지지를 당부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남아공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문화적·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두 정상 간 신뢰 구축 및 한·남아공 양자관계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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