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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여혐 논란 현재진행형···페미니즘 비하 시비

등록 2018.12.03 0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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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여혐 논란 현재진행형···페미니즘 비하 시비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래퍼 산이(33)의 여성 혐오 논란이 현재진행형이다. 소셜 미디어 등에 따르면 산이는 2일 오후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소속사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서 막막을 쏟아냈다.

최근 '이수역 폭행 사건'을 계기로 쓴 신곡 '페미니스트'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그는 이날 객석을 향해 "여러분 내가 싫으냐"고 물었다.

일부가 "싫다"고 소리치자 "난 여러분이 좋다, 왜 싫어하나. 나는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맞받았다. 하지만 이후 한 관객이 그에 대한 비방이 적힌 인형을 건네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워마드와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이라며 영어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데 상대방을 존중할 필요가 없다며 "음식점에 갔다고 깽판 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객들이 갑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날 5000여 관객 중 상당수가 여성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미니스트를는 여성 혐오 곡이 아니라는 앞선 산이의 해명을 못 믿겠다는 소리도 나왔다. 이와 함께 정신병이라는 용어를 욕설로 사용했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객석에서는 사과 요구가 나왔다.

결국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가 무대에 올라 사과했다. 그는 "혹시라도 저희 공연 중에 기분이 나쁜 분이 계셨다면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린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번 브랜뉴 공연 전까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 브랜뉴 뮤지션들 생각도 다르고, 음악도 다르고, 신념도 다르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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