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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긴급의총…"본회의 개최, 교섭단체 합의정신 위배"

등록 2018.12.03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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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회의장으로 가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2.03.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회의장으로 가면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원안을 상정하자 "교섭단체 합의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반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45분께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 금요일 교섭단체 대표 협상에서 2019년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일방적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3당 교섭단체 대표가 협의하고 이 내용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5시부터 열린 본회의에 불참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정부안을 상정해서 예산 정국이 꽉 막힌 것보단 수정 예산안을 교섭단체가 특히 예결위 소소위 기능을 살려서 합의 처리키로 합의를 했다"며 "그럼에도 오늘 갑작스럽게 5시에 정부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또 경제부총리로부터 제안 설명을 듣겠다는 것은 교섭단체 합의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결위 소위 구성 자체도 민주당의 입장으로 늦어지고 더 중요한 것은 무려 4조나 되는 세수결손이 발생했음에도 수정예산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국회가 펑크 난 4조를 메울 것이라고 떠넘기고는 정부 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건 얼토당토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 자체부터 예산 전문가들은 참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할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정부예산안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정말 국민들을 우습게 만들고 있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긴급 의총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이 요구하는 선거구제 개편과 예산처리 연계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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