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이 비난한 탄도미사일 시험 사실이라고 '자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사가 초청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국제사회가 압력을 통해 이란이 미사일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만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이란 핵협정이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1.30
이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아미르 알리하지자데 장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혁명수비대 항공우주 사령관인 하지자데는 "미국이 큰 소리로 비난하는 것은 그만큼 이 실험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임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테스트를 중점 거론하면서 유럽 동맹국에게 미국처럼 대 이란 제재를 다시 부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이란과 체결한 2015 이란 핵합의는 이란에게 탄도 미사일의 시험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확정적으로 이런 시험을 금지시키지는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2016년부터 발동한 핵합의를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음에도 이런 '맹점'을 이유로 올 5월10일 이 합의에서 단독 탈퇴하고 두 단계에 걸쳐 대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테헤란=AP/뉴시스】이란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이마드’가 2016년 9월 테헤란에서 열린 열병식 중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영묘 앞을 지나가는 모습. 20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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