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농아인 승강기사고 대응요령 안내문 부착
승강기 내 CCTV 통해 농아인임을 표현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에서 배부한 농아인 안내표지(스티커). 2018.12.17. (사진=성동구 제공)
안내표지 내용은 '비상상황 시 비상벨을 누른 후 폐쇄회로(CC)TV에 농아임을 수화로 표현(손을 펴서 입과 귀를 동시에 막음) 하시면 즉시 도와 드리겠습니다'다.
농아인이 비상벨 호출 후 CCTV를 향해 본인이 농아인임을 밝히면 아파트 관리실이 사고 당사자가 농아인임을 인지하고 즉시 출동해 구조하는 방식이다.
구는 아파트 관리실 등에 각 동 승강기 비상호출 단추 옆과 관리실 CCTV 모니터 옆에 안내표지를 부착했다. 또 승강기 안전관리자 등에게 안내표지 내용을 숙지하도록 협조요청했다. 구는 146개 아파트 단지에 2000개 안내표지를 배부했다.
구에는 농아인 1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 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에는 회원 70여명이 소속돼 있다.
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설 중 하나지만 농아인의 경우 일반인과 달리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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