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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로 광주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량 증가

등록 2018.12.18 1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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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건→올해 45건, 봉선동 아파트 다수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올해 광주지역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1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전남 부동산포털 사랑방부동산이 광주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는 총 45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4건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10억원 이상에 실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9개 단지로 광산구 수완동 현진에버빌 1단지(2건)와 서구 풍암동 SK뷰(1건)를 제외하고는 모두 남구 봉선동 소재였다.

 단지별로는 봉선2차 남양휴튼이 지난해 처음 10억원을 넘어서더니 올해는 최고가 실거래가격을 기록했다.

 이곳은 지난해 4월 전용면적 167㎡(21층)가 10억9500만원에 거래된 후 올해 2월 11억원(3층), 8월 16억9500만원(19층)까지 뛰었다.

 10억 이상 거래가 가장 많았던 봉선동 쌍용스윗닷홈은 전용면적 169㎡(7층)가 올해 1월 10억1500만원에서, 2월 10억3800만원(6층), 9월 15억2500만원(9층)을 기록했다.

 봉선동 한국아델리움1단지 전용 155㎡는 올해 1월 10억원(9층)에서, 7월 14억원(11층), 9월 14억9천만원(17층)으로 올랐다.

 표면적인 실거래가는 천정부지 뛰어올랐으나 부동산 투기로 시장흐름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고, 앞으로 이 가격이 정착될지는 의문이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올해 고가 아파트가 증가한 것은 일부 지역의 가격급등과 대형면적 공급감소로 인한 시세차익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광주의 4인 이상 가구가 줄고 있고 최근 가격 급등세가 둔화된 점으로 미뤄볼 때 내년에는 올해만큼의 거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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