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끝까지 유치원 3법 반대하면 패스트트랙"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선을 다해 자유한국당을 설득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치원3법 처리가 불투명하다. 국민은 속이 타고 있는데 한국당이 끝까지 법안 처리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어제는 한국당 교육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3법 처리 지연 원인이 정부여당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국민 모두가 안다. 10월23일 유치원3법이 발의된 이후 2달 넘게 시간을 끌면서 법안 처리를 방해한 것은 한국당"이라며 "유치원3법 처리하자는 합의서에 서명하고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한국당이다. 한국당은 변명을 그치고 법안 처리에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 논의도 서둘러야 한다. 오늘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할 것인데 한국당이 반대해서 걱정"이라며 "불과 며칠 전까지 한국당도 법안처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는데 그사이 입장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정부가 제출한 산업안전보건법 규제가 과도하다고 한다"며 "기업 옥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법안이다. 상시적으로 위험한 작업의 하청을 금지하는 등 결코 과도한 내용 아니다. 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은 법안 처리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린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주요 민생경제법안에 대한 논의와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다가는 12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로 끝날 가능성 높아 걱정. 단 한건도 민생법안을 처리 못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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