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일제히 하락'…서울 아파트값 8주연속↓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값이 실제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남권 지역은 9·13대책 이후 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8월에 8억1303만원에서 10월 6억2375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동남권 중소형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도 11억원에서 9억1803만원으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18.12.10. [email protected]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전보다 0.05% 하락했다. 매매가는 8주 연속 떨어졌고, 낙폭은 지난주(0.03)보다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18% 하락했다.
강남4구가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송파(-0.19%)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로써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작년 11월(2주차) 이후 0.63% 내렸다. 강남4구를 제외한 지역은 같은 기간 0.36% 상승했다.
이번주 매매가가 오른 자치구는 ▲금천(0.02%) ▲강서(0.02%)가 유일했다.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뜸했지만, 저가매물이 일부 손바뀜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신도시는 보합(0.00%)세를 보였다. 분당(-0.01%)과 동탄(-0.01%)은 하락했고,일산(0.02%)은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한솔LG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동탄은 청계동 시범예미지가 750만원 내렸다. 일산(0.02%)은 GTX-A노선 착공 이후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광명(-0.15%)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의왕(-0.03%) ▼평택(-0.03%) ▼이천(-0.03%) ▼용인(-0.02%) ▼화성(-0.02%) ▼고양(-0.01%) ▼시흥(-0.01%) ▼안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9.13 대책 이후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하안동 주공 3,4,11,12단지가 300만~1250만원 떨어졌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새해 첫 시세조사에서도 매매가가 하락하며 8주 연속 떨어졌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강화 등 9.13 대책 효과가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가격하락과 거래절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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