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셧다운 장기화…재소자는 스테이크 특식, 간수는 월급 못받아
【AP/뉴시스】정부 셧다운으로 넘쳐나는 워싱턴 시내 마틴루터 킹 기념관의 쓰레기통. 트럼프정부는 셧다운에도 모든 국립공원을 무료입장시키면서 곳곳이 인분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방 교도소 재소자들은 신년을 맞아 스테이크를 비롯한 특식이 나오지만 셧다운으로 월급을 받지 못한 교도관은 부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콜먼 연방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새해 첫날 점심으로 그릴 스테이크, 완두콩, 마카로니 및 치즈, 마늘 비스킷 또는 통밀 빵, 파이가 식사로 제공됐다.
반면 교도관들은 셧다운 사태로 언제 월급을 받을 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교도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터로 나올 수 밖에 없다.
1995년부터 교도관으로 일한 조 로하스는 "우리는 이미 지친 상태"라며 "셧다운을 떠나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따르는 직업"라고 말했다. 이어 "부업으로 우버 드라이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하스는 "그들(정치인)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치킨게임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로하스는 "재소자들은 왕처럼 식사를 하고 있고 우리들을 비웃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및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과의 회동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셧다운은 몇 년이라도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을 고수하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해 장벽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9.01.05.
연방 교도국은 성명에서 "새해 특식은 몇 주전부터 그 식단이 정해진다"며 "연방정부 셧다운 이전에 이미 재소자들에게 제공될 음식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연방 교도국은 "특식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재소자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