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아이폰10 생산량 10% 정도 감산
부품 공급 한·일·대만·유럽에도 악영향
반도체 등 부품 시황 악화 우려
【쿠퍼티노(캘리포니아)=AP/뉴시스】애플 수석 부사장 필 쉴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XS와 XS맥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18.09.13.
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애플은 이미 각국 부품업체들에 감산을 통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계자는 "어느 기종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감산 폭은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10%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형을 포함한 아이폰 생산량이 1분기 4700만~4800만대에 달할 것이란 당초 전망에서 4000만~4300만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지난 2일 2018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유럽 등의 많은 업체들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아이폰의 감산은 이들 국가에도 악영향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훙하이(鴻海)는 이미 2018년 말 10만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했다. 또 아이폰 생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와 패널 등의 부품 시황도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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