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해찬 회견, 현실 동떨어진 유체이탈 극치"

"경제 위기의식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바른미래당은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유체이탈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셀프 용비어천가'를 따라한 데 불과한 것이 놀라울 뿐"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백척간두 위태롭기만 한 한국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라며 "여당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면서도 꼭 필요한 고언은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득 양극화·일자리 양극화·부동산 양극화·서울과 지방 양극화 등 최악의 '양극화 정부' 탄생에 대한 성찰과 반성은 글자 한 자 찾을 수 없다"라며 "꼭 필요한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사회적 대화가 잘 되고 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총선 승리를 위해 당 기강 잡겠다며 윤리감사관을 신설한다는데 소가 웃을 노릇"이라며 "장애인 비하 발언 등 본인의 숱한 구설수부터 기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전 정권에 책임 돌리는 인식과 언사를 이제 그만 거두기를 바란다. 무언가 말을 하려면 '과거 정권 10년' 탓 없이는 논리가 안 서는가"라며 "집권 여당이 되고 3분의 1을 돌았으면 이제 자기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