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송영길 '원전 재추진' 주장은 용기있는 고백"
송영길 의원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 주장
김관영 "여권 귀 기울여야…에너지 전반 재검토"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손학규 대표. 2019.01.14.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한울 건설을 재추진해야한다고 주장한 송영길 의원의 용기있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급격한 탈원전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이전 정부에서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정해지고 진행된 신한울 건설철회 행위는 정부 신뢰를 크게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세계적 수준의 원전기술과 관련 산업인프라가 흔들리고 석박사 등 인재 충원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 1개의 수출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는 50억달러에 이르고 관련 기술 영향력도 매우 광범위하다"며 "송 의원의 용기있는 고백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귀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반에 대해 반드시 재검토하고, 신한울 3·4호기 재추진 문제도 다시 한 번 적극 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오래된 원자력(발전소)과 화력(발전소)을 중단하고, 대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바로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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