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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수소차에 각별한 애정···"내가 수소차 홍보모델"

등록 2019.01.17 1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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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 구입해 사용 중" 강조

"미세먼지 정화 기능은?" "언제 상용화?"···관계자에 적극 질문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전해키트를 관람하고 있다. 2019.01.17. photo1006@newsis.com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전해키트를 관람하고 있다. 2019.01.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수소차를 미래 먹거리 산업 가운데 하나로 키워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문 대통령의 수소차를 향한 각별한 애정은 관련 행사에서 엿볼 수 있었다.

문 대통령은 16일 울산시청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후 수소 생산시설,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등 관련 기술이 집약된 여러 전시관을 돌며 수소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반 국민들에겐 아직 생소할 수 있는 산업 영역인 수소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분을 많이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며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인 600㎞를 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승용차의 경우 현재 약 3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중형차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면서 "양산이 이뤄질 수록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우리 기업이 만든 수소택시가 파리 시내를 누비는 장면을 확인한 사례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파리에는 현재 61대의 수소택시가 운행중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해 사용 중이다. 수소차는 주행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언급하는 등 수소차의 장점과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후 '수소경제 밸류체인(Value chain)', '수소 활용 모빌리티(Mobility)', '수소활용 연료전지' 등 준비된 수소차 및 연료전지 관련 전시부스를 돌며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가스 부회장 등이 문 대통령의 전시부스 관람에 함께 했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상무가 안내와 설명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수소를 활용한 승용차와 드론이 전시된 부스를 먼저 들렀다.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2019.01.17. photo1006@newsis.com

【울산=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 남구 울산시청에서 열린 전국경제투어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수소경제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2019.01.17.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업무용으로 구입해 사용 중이라는 수소차 '넥쏘'가 전시돼 있는 부스 앞에서 "요즘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아주 홍보 모델이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앞서 모두 발언에서 본인이 수소차의 장점을 적극 소개한 것을 통해 현대차가 직간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점을 농담을 섞어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주행중 공기를 정화해 물을 만들어 내는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상용화 된 수소차를 가리키며 "이것이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기능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필터를 지나 미세먼지가 여과돼 물이 생성된다는 김 상무의 설명을 들은 문 대통령은 신기한 듯 "외부 공기를 흡수해서, (필터를) 거쳐 정화된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또 "지금 현대가 하고 있는 수소차는 수소를 연료전지로 만들어서 (주행하는데) 수소전기차가 정확한 표현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상무는 "수소연료전지차라고 원래 하는데, 너무 연료전지라는 것이 길어서 저희가 수소로 가는 전기차다 해서 수소전기차라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전지 발전기, 수소 드론에 대한 소개를 받으며 "둘 다 상용화 돼 있는가", "두 제품은 언제쯤 상용화 되는가" 등을 물었고, 수소발전 시스템 부스 앞에서는 "여기에도 보조금이 지급되는가"라고 물으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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