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널, 셧다운 해제 법안 또 막아…출구 안보여
셧다운 27일째…트럼프-민주당은 더 험악
【워싱턴DC=AP/뉴시스】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해소를 위해 회동했으나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2019.01.03.
1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셧다운 논란의 중심인 국경 예산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 업무를 재개하는 법안 상정을 시도했지만 매코널의 반대로 실패했다.
매코널은 이날 별도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간 국경 장벽 예산 합의 없이 셧다운 해제 법안을 표결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해 왔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 이후 셧다운은 17일로 27일차를 맞았다. 이미 기존 최장 기록을 경신, 신기록을 세웠지만 해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셧다운으로 15개 부처 중 9개 부처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약 80만명의 공무원에 대한 임금 지급이 중단됐다. 국립공원, 박물관 등의 폐쇄가 속출하고 각종 경제 수치 등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으며 일부 공항 등에서는 업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사이의 분위기는 더 험악해지고 있다.
펠로시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대통령 연두교서를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의 해외순방을 중단시켰으며 여론이 악화되자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예정이었던 정부 대표단 파견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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