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회, 장벽예산 꼭 승인해야"…셧다운 장기화 예고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 발표한 국방부서 밝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한 국방부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을 끝내야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의회가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1.17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을 끝내야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요구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의회가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셧다운이 시작된지 27일째는 맞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민주당에 맞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셧다운 장기화를 거듭 예고한 것이기도 하다.
이 발언이 나온 장소는 다름아닌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한 국방부였다.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민주당이 국경안보를 위한 예산승인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힘있고 튼튼한 국경보안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의장이 전날 서한을 통해 연두교서 발표일(29일) 연기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17일 의사당에서 "대통령에게 연두교서 발표날짜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지 24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펠로시 의장의 요청에 대해 서둘러 답변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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