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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백신 예방효과 93~97%…"합병증 땐 입원 필수"

등록 2019.01.21 18: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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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지 여행시 어린이 면역력 저하로 감염우려"

유행지역 거주·여행시 손씻기·기침예절 준수해야


【안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대구, 경북에 이어 경기도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21일 경기 안산시 한 보건소에 홍역 가속 접종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구권과 경기권에서 확인된 홍역 유전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전파된 건 아니다"라며 "이번 유전형이 해외유입형으로 판명된 만큼 해외에서 감염된 채 입국한 사람들을 통해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방접종 시기가 도래한 소아환자나 고위험군 등은 예방 접종력을 확인해 적기에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2019.01.21. photocdj@newsis.com

【안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대구, 경북에 이어 경기도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21일 경기 안산시 한 보건소에 홍역 가속 접종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구권과 경기권에서 확인된 홍역 유전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전파된 건 아니다"라며 "이번 유전형이 해외유입형으로 판명된 만큼 해외에서 감염된 채 입국한 사람들을 통해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방접종 시기가 도래한 소아환자나 고위험군 등은 예방 접종력을 확인해 적기에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2019.01.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대구에 이어 경기와 서울, 전남 등 전국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자연스레 회복되기도 하지만 자칫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행지역에 살거나 해당지역을 여행할 땐 손 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신고됐다.

대구·경북 17명(대구시 16명, 경산시 1명)과 경기도 10명(시흥시 1명, 안산시 9명) 등은 같은 공간에서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집단 유행 사례이며 서울과 경기 안양, 전남 신안 등 3명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침)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성 높은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7~21일 잠복기를 거쳐 구강 점막(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다만 어렸을 때 예방접종만 제때 받는다면 대부분 면역력이 생기고 드물게 걸리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넘길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한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예방효과는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 등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15개월(1차)과 만 4~6세(2차) 등 두 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예방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역 유행지역인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경기 안산시 등에선 이를 앞당겨 생후 6~11개월(1차)과 생후 13~47개월(2차) 접종(가속접종)하도록 권했다. 이때 1차와 2차 접종은 최소 4주 간격을 둬야 한다.

문제는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했을 때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자향 교수는 "홍역은 보통 항체가 생기면 평생 면역이 생기지만 예방 접종을 해도 매우 드물게 홍역이 걸릴 수 있다"며 "어린이 여행객은 여행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를 여행 중인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럽, 중국, 태국, 필리핀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 전엔 재차 예방백신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4주 간격)하는 게 좋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는 접종해야 한다.

홍역 예방을 위해선 비누를 사용해 30초씩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홍역은 7~21일(평균 10~12일) 잠복기를 거쳐 3~5일간 발열·기침·콧물·결막염·구강내 점막 등이 나타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고열 증세를 보인다.

조자향 교수는 "주로 안정과 충분한 수분 공급, 기침·고열에 대한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중이염, 폐렴,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증세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며 "홍역으로 인한 치사율은 낮은 편이지만 폐렴은 해마다 소아에서 높은 빈도를 보이기 때문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귀국 후 잠복기인 7~21일 사이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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