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허무하고 아쉽지만 많이 배웠다"
"팀으로 돌아가 더 발전하겠다" 각오 다지기도
【두바이(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바레인의 연장전 경기, 한국 이승우가 슛이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19.01.22. [email protected]
【아부다비 서울=뉴시스】 권혁진 김동현 기자 =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탈락을 아쉬워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정상을 바라봤던 복병 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결승 조차 밟지 못했다.
누구보다 이번 대회가 아쉬웠던 이승우다. 나상호(FC도쿄)가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를 꿰찼지만 본 대회에선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16일 열린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선 몸을 풀던 도중 물병을 걷어 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레인과 경기서 처음으로 출장한 그는 특유의 저돌적인 모습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카타르와 경기에서도 후반 3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지만 졌을 땐 늘 허무하고 슬프고 아쉽다"면서 "긴 시간 동안 준비했는데 높은 곳까지 가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표팀에서 늘 얻어가는 게 많다. 기대했던 우승은 못했지만 이런 큰 대회에서 패배의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람으로서도 형들에게 많이 배워간다"고 강조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점에 대해서도 성숙한 답을 내놨다. 그는 "당연히 선수라면 경기장에 들어가 뛰어야 더 기쁠 것이다. 저도 당연히 뛰고 싶었다"면서도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이다.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뛰든 안 뛰든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앞으로 팀으로 돌아가 더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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