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이동 중지, 가축시장 폐쇄...경북도, 구제역 차단 초강수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지난달 28일 방역차량들이 안동시의 낙동강 둔치에서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2.01 (사진=경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1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 젖소농가에서 1차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달 38일 도는 즉시 구제역 위기단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충북에서 구제역이 나자 도는 기존 8곳에 설치한 거점 소독시설에 이어 충주와 인접한 문경, 예천에 2개를 추가로 긴급 설치하고 밀집사육 농가에 대한 특별방역을 했다. 또 도축장 11곳의 소독도 강화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달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일시 가축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소와 돼지에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도내 19개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하기로 했으며 청도 소싸움 경기도 잠정 중단토록 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초강수 차단방역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철우 지사도 1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도내 유입차단을 위해 영주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차단방역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규모 귀성객과 차량이 이동하는 설 명절 연휴기간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라며 "4년째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청정지역 지위를 사수하고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구제역 등 가축질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농가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대응원칙을 적용한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며 "초동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구제역 의심증상이 보이는 가축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방역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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