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주의원, 민주당 샛별 오카시오-코르테스에 "멍청한 X"
논란 이어지자 사과 후 트위터 계정 삭제
SNS에서는 사임 요청까지 이어져
【워싱턴=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운데) 연방하원의원이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경청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이 이날 오카시오-코스테스 의원이 감흥 없는 표정으로 앉아있었다고 지적하자 코르테스 의원은 "황당하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19.02.1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리처드슨 시의 한 의원이 '민주당 샛별'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29) 연방하원의원에 "멍청한 X"이라고 부른 후 거센 포화을 받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던 시의원은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을 조롱하며 "황당한 것은 양쪽 귀 사이에 아무 것도 없는
멍청한 X(bimbo)이나 그렇겠지"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연두교서를 진행하는 동안 감흥 없는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며 일부의 비판이 이어지자 "황당하다"는 입장을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던 의원은 빠르게 사과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그는 "내 발언은 매우 모욕적이었다"고 말하며 "내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 내가 한 말로 불쾌함을 느낀 이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에서는 그의 발언이 회자되며 사임 요청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폴 볼커 리처드슨 시장은 던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매우 실망했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던 의원 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다만 리처드슨의 가치는 문명의 언어로, 타인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고안된 표현으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