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들 "사립대들 야만적 구조조정 멈춰라"
고려대·중앙대 학생들 수업권 침해 실태 증언 예정
【세종=뉴시스】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강사법 시행령 보완과 구체적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2019.01.31 (사진=한교조 제공)
오는 8월 강사들의 처우개선을 담은 시간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일부 대학에서는 선제적으로 강사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는 고려대와 중앙대, 성공회대 학생들이 참여해 학생 수업권 침해 실태를 증언한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청와대로 이동해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강사법은 고등교육의 질 향상과 학문재생산 기반 강화라는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하지만 대학은 강사법 시행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권과 강사들의 인권 및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고려대학 학부 개설과목의 수가 전년 대비 200개 이상 감소한 사태를 봤을 때 대학들은 강사법의 온전한 시행을 저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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