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노조, 노동이사제 도입 추진…사외이사 추천 접수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모습. 2018.01.08. [email protected]
기업은행 노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사외이사 3인 중 1인의 임기가 2월18일로 만료된다"며 "노조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부터 노동이사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 방향 설정을 위해 출범한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2017년 말 보고서를 통해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했다"며 "노조는 해당 권고 이행 촉구를 위해 금융노조와 함께 본 사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을 접수할 예정이다. 노조는 "언론 광고 게재, 행내 인트라넷을 통한 추천 접수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노동계 및 인권 분야에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노조는 "경영권 침해를 목적으로 본 사안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사가 경영에 함께 참여해 경영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사외이사 선임은 은행장 제청 없이 정부가 지정한 인물을 금융위가 임명하는 '낙하산' 인사가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며 "노조는 이번 노동이사제 도입이 노동자의 주인의식 강화, 노사 간 협치 실현, 더 나아가 경제민주화 실현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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