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오차범위내 추격
바이든 지지율 27%...샌더스는 25%
【카운슬블러프즈=AP/뉴시스】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카운슬 블러프즈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03.0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지난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 패배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지지율을 오차범위 이내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N은 디모인 레지스터, 미디어컴와 공동으로 아이오와 민주당 경선투표(코커스)에 참석할 예정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지지율이 27%를 나타냈고 샌더스 의원 지지율은 2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6일 401명의 민주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4.9%이다. 따라서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에는 바이든이 32%였고 샌더스가 19%로 13%포인트 격차였다.
아이오와는 미국 대선 때 가장 먼저 경선이 치러지는 곳이어서 여론의 바로미터로 주목받는 곳이다. 차기대선을 위한 아이오와주 민주당 경선투표는 2020년 2월 4일 치러진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로, 오는 4월쯤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든과 샌더스 이외에, 대선 출마를 이미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9% 지지율을 얻어 작년 12월 조사때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지지율도 5%에서 7%로 올랐다. 민주당 내 다크호스로 꼽히는 베토 오루어크 전 텍사스주 하원의원 지지율은 11%에서 5%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민주당의 친환경정책인 '그린 뉴딜'을 지지했으며, 84%가 보편적 메디케어 정책을 지지했다. 또 81%가 5000만달러 이상 부호에 대한 세율을 올리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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