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北 일부 인원 복귀…"협의 채널 정상화"(종합)
금일 오전 8시10분께 北 일부 인원 출근
"교대 근무차 내려왔다" 4~5명 근무 중
오전 9시30분께 연락대표 협의도 진행
北 "공동선언 지향 맞게 사업 잘해나가야"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8시10분께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해 근무 중에 있다"며 "북측은 '오늘 평소대로 교대 근무 차 내려왔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연락대표 접촉을 진행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오전 접촉은 10분가량 진행되는데 이날은 그보다 더 길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오늘 오전 남북 간 연락대표 협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 중단 사태는 사흘 만에 일단락됐다. 이 당국자는 "북측 복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며 향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김창수 부소장이 탄 버스가 개성으로 향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북측은 다만 이날 일방적인 철수를 통보했다가 복귀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그러면서도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날 오후 북측 근무자는 연락대표 등 4~5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평소의 절반 정도 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측 소장 대리 역할을 맡고 있는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의 출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김창수 부소장이 출경을 하기 위해 접견실에서 나오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이 당국자는 "조속한 정상화를 바란다는 입장이고 그렇게 되도록 앞으로 공동으로 노력하겠다. 일단 조속히 복귀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일부 인원만 복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정부는 차분히 대응하면서 남북 공동선언 합의 이행이 차질 없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간) 협의채널은 정상화됐다"며 "연락사무소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