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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행촌권 성곽마을길' 단장…보행편의↑

등록 2019.03.26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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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가로개선사업 시행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개선공사사업 위치도. 2019.03.26.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개선공사사업 위치도. 2019.03.26.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다음 달부터 교남동과 무악동 일대 행촌권 성곽마을길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촌권 성곽마을길 가로개선사업의 대상 구간은 ▲행촌이음길 ▲도성이음길 ▲오르락(樂)길이다. 구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호선 독립문역에서 한양도성 사이에 있는 종로구 통일로12길을 일컫는 행촌이음길은 마을 내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량이 가장 많다. 그러나 좁은 보도 폭과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주민과 방문객들의 보행환경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행촌의원부터 주민쉼터(행촌동 201-689 일대)까지 약 550m거리를 정비한다. 폭이 좁은 도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행에 불편을 주는 장애물을 철거한다. 행촌공터 1호점 골목부터 린덴바움유치원까지 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민쉼터 앞 급경사 도로는 미끄럼 방지 시공을 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도성이음길은 인왕산로1길에서 송월1길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구는 역사문화 경관을 고려해 도성이음길의 주요 진입로 개선공사를 실시한다. 성곽길로 진입하는 주요 계단 중 노후되고 불량한 계단을 정비하고 포장을 개선한다. 인왕산로1가길 옹벽 하단의 포장이 노후된 골목을 한양도성과 어우러지게 정비한다.

사직로 1길과 통일로12길 76(행촌동 210-99)에서 인왕산로1길 62-6(행촌동 210-582)사이의 오르락(樂)길의 경우 기존 콘크리트 계단의 폭과 높이가 불규칙하고 노후와 파손이 심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내재돼있다. 도시미관도 저해해 정비가 시급한 곳으로 꼽힌다.

구는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계단의 높이, 폭, 경사도 등을 조정해 정비한다. 특히 화강석을 이용한 친환경계단으로 정비한다. 화강석은 콘크리트보다 덜 미끄럽고 겨울에도 잘 깨지지 않아 유지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지는 행촌권 성곽마을은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이라면서 "행촌권 성곽마을 개선공사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주민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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