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축구장 유세, 경남선관위 안내 잘못탓"
"경상남도 선관위에 수차례 문의해 답변 받아"
"의사소통 문제 아니라 선관위의 잘못된 안내"
【서울=뉴시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자유한국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 때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19.03.31.(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중앙선관위가 1일 경남FC 선거 운동과 관련해 한국당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한국당이 축구센터 또는 경기장 외부에서 선거운동을 해도 되는 지 문의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3월30일 당시 경기장 입장 직전 외부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경기장에 입장해 선거운동이 가능한 지 전화로 수차례 문의했다"며 "경남 선관위에 재질의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화 당사자 주변에 있던 경남도당 직원 및 중앙당 출장자 여러 명이 통화음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의 결정대로라면 한국당 경남도당과 경남 선관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 경남 선관위가 잘못된 안내를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경남 선관위의 명확한 답변을 듣고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사항에 대해, 온전히 한국당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지극히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K리그 경남FC 경기장에서 관중석을 돌아다니며 선거 기호 2번을 연상케 하는 손가락 두 개를 들어 보이는 등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강기윤 후보의 선거 유세를 지원했다.
황 대표는 지역 내 많은 유권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구장에서 선거운동을 펼쳐 유세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활동을 금지한 경기장 내 유세를 두고 불법 선거운동 아니냐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