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조현옥 지키기' 반박…"주관적 판단" "언론이 곡해"
"보고서 없는 임명, 청문회 무시 아냐…의견 다를 수 있어"
'포르쉐 발언' 보도에 "언론이 곡해…그렇게 말한 적 없어"
"조동호 학회 참석, 검색 어려워…모르고 간 학자 꽤 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4.01. [email protected]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정례브리핑에서 '조국·조현옥 수석을 지키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며 "그만두고 나가지 않은 것을 지킨다고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냥 근무하는 분이 계속 근무를 하는 건데 무엇을 지킨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그것은) 주관적 판단의 영역인 것 같다"고 반박했였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이번 개각 논란에 무척 억울하다는 모습으로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불평했는데 결국 청와대가 내린 결론은 조국·조현옥 인사라인, 이른바 '조조라인'의 철통 방어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수석은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청문회도 검증 과정의 일환이라던 자신의 발언과 모순된다는 지적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 수석은 "모순이 아니라고 본다. 미국에서도 인사청문회를 하면 여당과 야당 의견이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인사청문회 (자체를) 무시했다고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심각한 상황에서 그 전까지 자진사퇴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청문회를 무시했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아들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포르쉐 타는 게 무슨 문제인가"라는 식으로 기사화 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윤 수석은 "제가 언제 '그것이 문제냐'라고 했는가. 그렇게 곡해해서 (말한 적 없다)"며 자신의 전날 발언을 정확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3000만원이 안되는 차량가액 기준으로 봤을 때 (포르쉐 이용이)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검증 팀에서 판단했다는 게 내가 한 말"이라며 "기사와 제가 말한 것에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부실학회 참석 여부는 단순 인터넷 검색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안 해봐서 모르겠다. 저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검색을 통해 찾아내기 힘들었다"며 "모르고 간 학자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유능한 인재 발굴이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것은 일방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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