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선]심상정 "노회찬 대표님, 영국이가 국회의원 됐어요"
심 의원, 여영국 후보 당선 후 페이스북에 글 남겨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성산 지역구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54) 후보가 3일 오후 11시30분께 초접전 끝에 당선이 확정된 후 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관계자들과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경남 창원 성산구에서 여 후보는 전체 유권자 18만3934명 중 4만2662표(45.75%)를 얻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불과 50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email protected]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여영국 후보 당선이 확정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국회의원이 됐어요! 창원시민들이 당신을 지켜주셨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심 의원은 "오늘 여영국 후보의 승리는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에 이르기까지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큰 절 올린다"며 "여영국 의원과 정의당은 창원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심 의원은 "여영국의 승리는 곧 진보개혁세력의 승리다. 여영국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연대해주신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님, 그리고 두 차례 유세로 힘을 실어주신 이해찬 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를 통해 창원 성산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선거사무실에서 이정미 당 대표를 비롯한 지지자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9.04.03. [email protected]
끝으로 심 의원은 "이제 교착상태에 빠진 선거제개혁을 실현하는 데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지만 정치개혁을 향한 여야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선거제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은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정치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선거제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맺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영국 후보는 9만3240표 중 4만2663표를 얻어 득표율 45.75%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2위인 강기윤 한국당 후보(4만2159표·45.21%)와는 0.54%(504표) 차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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