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투르크멘, 신북방 주요 파트너…양국 관계 오래 갔으면"
"가스·석유 자원 풍부…발전 가능성 큰 나라"
"따뜻히 맞아줘 감사…이제 우즈벡으로 향해"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메니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투르크멘바시 키안리 가스화학플랜트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04.18.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번 순방을 계기로 ICT·문화·보건 등으로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신 북방정책'의 주요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사막의 나라다. 수도 아시가바트는 사막이 끝나가는 곳의 오아시스로 '사랑의 도시'라는 뜻"이라며 "실제로 와보니 파미르 고원을 넘고 카라쿰 사막을 지난 고대인과 낙타들에게 아시가파트가 얼마나 사랑스러웠을지 짐작이 간다"고 인상을 전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나라 중에서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은 고려인 동포들 덕분에 우리에게 익숙한 편"이라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낯설지만 삼국지의 관우가 탔던 '적토마의 나라'라고 하면 조금 가깝게 생각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은 붉은 땀을 흘리며 천리를 달리는 '한혈보마' 아할테케를 자랑하는 나라이며 최고의 양탄자로도 유명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석유 자원이 풍부하고 발전가능성이 큰 나라"라며 "지금은 가스 화학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단지를 우리 기업이 건설해 준공했고 오늘 저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통령과 함께 그 현장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의 관계가 아할테케처럼 오래, 멀리가기를 바라며 오아시스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중앙아시아 첫 국빈 순방국 투르크메니스탄을 떠나 '돌의 도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로 간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