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대통령·이해찬 총리, 실제로 그리 됐다"
노무현(위), 유시민
유시민은 27일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 "경찰 수배 걸려서 도망 가 반지하방에 세 얻어 글 쓰고 있을 때다. 당시 이해찬 초선 의원이 와서 '보좌관하면 수배를 풀어주겠다'고 하더라. 거기에 혹했다"며 "현장 다닐 때 노동위원회에 노무현 의원이 같이 있었다. 저분은 정말 대통령할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려운 말을 안 쓴다. 모든 내용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로 바꿔서 말한다. 자기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이다. 내용이 확실하고, 법률가로서도 A급이다. 지식이 많으면서도 보통사람처럼 말한다. 1988년에 보좌진들과 밥을 먹으면서 '노무현 의원님이 대통령하고,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하면 정말 잘할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유시민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돌아가신 분이지만 종종 현실 정치에 소환된다. 사실이 아닌 걸 갖고 논란이 자주 발생한다. 보도자료 성명서 등으로 대응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다. 팟캐스트를 하려고 했는데 요즘에는 유튜브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시작했다"며 "해명방송만 할 수 없으니 정책, 교양 방송도 하고 있는데 '보헤미안 랩소디'가 유행이라서 '알리레오'로 했다. 노무현재단 공식 계정이고, 난 진행만 한다. 출연료도 없다. 이사장은 무보수 봉사직"이라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대화의 희열2' 9회는 1부 5.1%, 2부 5.4%를 기록했다. 8회(5.2%·6.0%) 보다 0.1%, 0.6%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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