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 강습상륙함·스텔스상륙함 한반도 인근 증강 배치...'북중 견제'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해군은 준항공모함급 최신형 강습상륙함과 스텔스 상륙함을 한반도 인근 일본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증강 배치한다고 성조지와 마이니치 신문 온라인판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해군 당국은 전날(현지시간) 배수량 4만5000t급 강습상륙함 '아메리카(LHA6)'와 2만5000t급 신예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LPD 18)'를 제7함대 전진배치전력(FDNF)에 조만간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해군 당국은 아메리카함 경우 사세보 기지에 있다가 노포크로 가서 정기 보수 수리에 들어가는 강습상륙함 와스프(LHD1 배수량 4만1000t)를 대체하며 뉴올리언스함 경우 전력 증강 차원에서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주일미군으로부터 관련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매체는 해양진출을 계속하는 중국,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을 견제할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방위성은 이들 대형 군함의 구체적인 배치 일정을 명확히 하지는 않았다. 아메리카함은 함재기 운용능력을 강화해 2014년 취역한 막강한 전력의 강습상륙함이다. F-35B 스텔스 전투기와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등을 탑재한다.
뉴올리언스함은 헬기와 수직이착륙기를 싣고 있어 병력을 바로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상륙정을 바다에 내리는 시설이 없는 아메리카함을 보완하는 역할도 뉴올리언스함은 맡는다.
이번 배치에 맞춰 와스프함 외에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모항으로 하던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스테뎀((DDG63)이 본토로 귀환한다. 스테뎀은 샌디에이고에서 장비 현대화를 위안 업그레이드 작업을 받을 예정이다.
스테뎀함의 이탈로 제7함대 소속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은 사고로 수리 중인 군함을 포함해 총 11척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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