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추락한 F-35A 전투기 찾아 해저수색 개시
美 심해수색선 '반고흐'호 29일 사고 해역에 도착
日 함정 2척과 함께 해저수색 개시
【서울=뉴시스】미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전투기 F-35A 수색에 파견한 심해수색선 '반고흐'의 모습.(사진출처: FNN 방송 영상 캡쳐)2019.04.2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아오모리(青森)현 해역에 추락한지 29일로 3주 가량이 지났지만 잔해 및 조종사가 여전히 행방불명인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해저수색을 개시했다.
일본 TBS 및 FNN 방송에 따르면, 미군의 심해 수색선 '반고흐'호가 29일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일본 측 함정과 함께 해저수색에 돌입했다.
'반고흐'호는 미군이 민간기업에서 전세낸 함정으로, 수심 3000m까지 도달하는 대형 크레인과 무인잠수기 등의 장비가 장착돼 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약 1500m이다.
방위성에 따르면 '반고흐'호는 일본 측 함정 2척과 함께 사고 해역을 세 부분으로 나눠 수색할 계획으로, 방위성 간부는 "수색에는 수 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TBS는 자위대기의 수색에 미국이 전면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전투기는 지난 9일 오후 7시 반께 훈련을 위해 아오모리현 미사와(三沢)기지를 이륙했다가 30여분 만에 기지에서 동쪽으로 135㎞ 떨어진 해상에서 돌연 소식이 끊기며 실종됐다.
일본 정부는 이튿날인 10일 오전 해당 전투기의 꼬리날개 부분이 실종 해역에서 발견됐다며,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1명은 행방불명 상태이며,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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