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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덕호 주핀란드 대사 영결식 엄수…강경화 "외교관 모범"

등록 2019.05.06 18: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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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병원서 외교부 직원들 마지막 길 배웅

강 장관 "배려하는 고인 모습 우리들 마음속 남을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급성 백혈병으로 타계한 고 문덕호 핀란드 주재 대사의 영결식이 열린 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추모하고 있다. 2019.05.06.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급성 백혈병으로 타계한 고 문덕호 핀란드 주재 대사의 영결식이 열린 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추모하고 있다. 2019.05.06.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난달 30일 핀란드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타계한 고(故) 문덕호 주핀란드 대사의 영결식이 6일 엄수됐다.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 직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강 장관은 추도사에서 "장관으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가 손에 익지 않았던 시절 특별보좌관인 문 대사와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마음이 너무 애석하고 비통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결같은 열정과 겸손으로 업무에 매진해온 공무원의 표상과도 같은 분"이라며 "항상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해 직접 발로 뛰셨던 사명감과 성실함으로 내공이 다져진 외교관의 모범"이라고 회고했다.

강 장관은 "무엇보다도 격무로 힘들고 여유가 없는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던 고인의 소탈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기억한다"며 "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배려하며 인화에 힘쓰던 모습이 우리들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급성 백혈병으로 타계한 고 문덕호 핀란드 주재 대사의 영결식이 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2019.05.06.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급성 백혈병으로 타계한 고 문덕호 핀란드 주재 대사의 영결식이 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2019.05.06.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참담함과 슬픔이 한 없이 깊으나 이런 때일수록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본받아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나누고 각자의 위치에서 한결같은 열정과 사명감으로 성실하게 일상의 삶과 업무를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사는 지난달 22일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진 뒤 헬싱키 현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강 장관은 문 대사의 유해가 공항에 도착한 지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나가 운구 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1987년 외무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문 대사는 외교부에서 북핵1과장, 주이라크대사관 공사참사관, 아프리카중동국장, 시애틀총영사, 국제안보대사 등을 지냈다. 핀란드대사에는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문 대사는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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