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 찾아 카네이션 선사
서비스 직접 체험하고 이용자들과 카네이션 만들어
"치매국가책임제 2년, 환자·가족 부담 던 것 큰 성과"
"도움 필요한 어르신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히 챙겨야"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손수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어르신들께 달아드리고 있다. 2019.05.0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내외는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치매 환자·가족들과 카네이션을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치매안심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여사는 지난해 5월 남양주 치매안심센터와 지난 1월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 이어 세번째 방문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센터 다감각치료실에서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시키는 치료 기구를 둘러본 뒤 효과가 좋은 치료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프로그램실로 이동해 치매 환자·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카네이션을 어르신께 달아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 만들기 인지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19.05.0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내외는 환자·가족·자원봉사자·치매안심센터 종사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치매로부터 국민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 치매안심센터라고 강조했다. 또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잘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치매 환자가 아닌데도 치매안심센터를 자주 찾는다는 이순복(75) 할머니는 작업치료, 서예교실, 종이공예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억력교실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4월 최고령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최대식(91) 할아버지가 참석했다. 최 할아버지는치매를 앓는 아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한 도전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센터 이용자 어르신, 가족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5.07.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2년차를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많이 덜어드릴 수 있는 점을 큰 성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또 많은 국민이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치매안심센터 방문을 마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치매 검사를 받고 치매 예방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치매 환자 및 가족 12명, 센터 종사자, 자원봉사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훈 민주당 의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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