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이든 평화당이든 오늘로 합당·연대는 없다"
"孫대표 거취 논의는 없었다…김관영 사퇴는 중요 계기"
"당 새 출발에 같이 노력할 것…"뭘 맡겠단 생각은 없어"
"평화당과 합당 가능성도 끝나…바른미래로 총선 승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의총 결과를 발표할때 유승민, 지상욱, 이혜훈 의원이 심각하게 앉아 있다. 2019.05.08. [email protected]
유 전 대표는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등 의총 결과에 대해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이 단합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갈등 속에 불거진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선거가 끝난 뒤 당대표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며 "지난 2월8일 연찬회에서 당 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했을 뿐, 뭘 맡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차기 원내대표로 어떤 분을 바라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이 새롭게 나아가는 데 국민들 보기에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을 하는구나 하는 믿음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 합의 추대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 하신 분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결론 내린 것은 없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제가 보수대통합이라고 말한 적 없다"며 "오늘 결론은 자유한국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합당·연대는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새누리당에서 제 발로 걸어나온 뒤 한국당과 합칠 일 없다고 3년째 일관되게 얘기해왔다. 그 입장엔 변함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직후 바른정당계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보임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원내대표가 결정할 문제"라며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원들도 많아서 아마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그런 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 같다. 원내대표가 될 분이라면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로 결단을 내리고, 패스트트랙 자체의 내용이나 그 과정에 대한 의원들 각자의 생각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소통한 부분 이 있는지는 "구체적인 말 들은 바 없고 여러분이 아는 정도"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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