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승민 "한국당이든 평화당이든 오늘로 합당·연대는 없다"

등록 2019.05.08 18:08: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孫대표 거취 논의는 없었다…김관영 사퇴는 중요 계기"

"당 새 출발에 같이 노력할 것…"뭘 맡겠단 생각은 없어"

"평화당과 합당 가능성도 끝나…바른미래로 총선 승부"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의총 결과를 발표할때 유승민, 지상욱, 이혜훈 의원이 심각하게 앉아 있다. 2019.05.0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의총 결과를 발표할때 유승민, 지상욱, 이혜훈 의원이 심각하게 앉아 있다. 2019.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문광호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8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손학규 대표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며 "그 문제는 오늘 전혀 결론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 전 대표는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등 의총 결과에 대해 "당이 새롭게 출발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이 단합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갈등 속에 불거진 '유승민 역할론'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선거가 끝난 뒤 당대표에서 사퇴하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며 "지난 2월8일 연찬회에서 당 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했을 뿐, 뭘 맡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차기 원내대표로 어떤 분을 바라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이 새롭게 나아가는 데 국민들 보기에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을 하는구나 하는 믿음과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 합의 추대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 하신 분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결론 내린 것은 없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제가 보수대통합이라고 말한 적 없다"며 "오늘 결론은 자유한국당이든 민주평화당이든 합당·연대는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6년 12월 새누리당에서 제 발로 걸어나온 뒤 한국당과 합칠 일 없다고 3년째 일관되게 얘기해왔다. 그 입장엔 변함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직후 바른정당계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9.05.08.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직후 바른정당계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당에서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민주평화당과 합당 내지 연대를 얘기한 분 있다. 저는 한국당과 통합 이야기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지만, 몇 분이 평화당과 통합·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만남이 있었던 것도 확인됐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애매한 말을 했다"며 "중요한 결론은 민주평화당과 합당·연대 가능성도 오늘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사보임 철회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원내대표가 결정할 문제"라며 "사보임이 잘못됐다는 의원들도 많아서 아마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그런 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 같다. 원내대표가 될 분이라면 이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로 결단을 내리고, 패스트트랙 자체의 내용이나 그 과정에 대한 의원들 각자의 생각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소통한 부분 이 있는지는 "구체적인 말 들은 바 없고 여러분이 아는 정도"라고만 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