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재인 2년, '독선'이 나라 위기로 몰아가" 혹평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 성장의 힘 사라져"
"정작 집착하는 것? 과거와의 싸움과 정치보복"
"야당·전직 대통령에 이렇게도 모진 이유 뭔가"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019.05.02. [email protected]
그는 또 "왜 자기 나라 국민, 야당, 전직 대통령에게는 이렇게도 모질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인사와 소통, 법치와 권력의 행사에 있어 '역지사지'의 겸손한 자세를 갖고 따뜻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 정권이 보여준 것이 바로 무능이었다. 그 무능을 반성할 줄도 고칠 줄도 모르는 독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다. 성장의 힘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을 여전히 신봉하고 있다.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그저 세금 살포 뿐"이라고 비판했다.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유 의원은 "판문점 선언 1년이 지난 지금, 비핵화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김정은이 원하는 대로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데에만 열정을 쏟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런 태도 때문에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정작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집착해온 것은 과거와의 싸움,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라며 "무수한 우리 국민과 국군의 생명을 앗아간 전범 김일성의 손자,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는 '오지랖 넓다'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저렇게 따뜻하게, 관대하게 대하는 우리 대통령이 왜 자기 나라 국민, 야당, 전직 대통령에게는 이렇게도 모질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2년이 지나고 3년이 남은 지금 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탁드린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을 버리고 혁신성장을 행동으로 보여달라. 손도 못 대고 있는 노동개혁, 규제개혁, 시장개혁에 나서달라"라고 요구했다.
또 "이 나라의 안보와 경제를 지키기 위해 미국과 일본과의 신뢰를 구축해 달라"라며 "중국에 대해서는 서로의 국익을 위해 당당하게, 현명하게 외교를 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인사와 소통, 법치와 권력의 행사에 있어서 '역지사지'의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따뜻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무슨 뜻인지, 집권 2년을 보내는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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