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서울시, 애국당 천막 강제철거하라"
"세월호는 되고 애국당은 안된다는 일차원적 비교논리는 가당찮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5.18 망언 자유한국당 3인방 규탄 대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22.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DB)
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성명에서 "서울시는 불법으로 광장을 점거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대한애국당의 불법 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강제철거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 민주당은 "우리 국민에게 광화문광장은 촛불혁명의 시작이자 국민이 만들어낸 민주화 성지"라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이자 주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익을 옹호하고 석방을 촉구하는 정당단체가 당의 이익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점거하고 천막을 설치하여 농성을 이어나가는 것은 촛불탄핵 민심을 비웃는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또 세월호 천막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애국당을 겨냥,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안전행정부의 요청으로 세월호 천막(11개)이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 설치·허가됐고 정부의 종합적 지원 범위 내에서 서울시가 먼저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정부가 먼저 나서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며 "세월호는 되고 애국당은 안 된다는 식의 일차원적 비교논리는 가당찮다"고 논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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