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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 사회 "광주예술고, 학원강사 채용 웬말"

등록 2019.05.28 10:27:37수정 2019.05.28 10: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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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립예술고등학교인 광주예술고. (사진=뉴시스DB)

국내 최초 공립예술고등학교인 광주예술고.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의 한 교육시민단체가 '광주예술고 전공 교과강사 중 일부가 사설학원 강사로 채워지는 것은 문제'라며 교육청 차원의 인력풀 확보 등 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예고가 제출한 2018~2019년 전공 교과강사별 상세 이력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공 교과강사 255명 중 28명(10.9%)이 미술, 음악, 무용 분야 사설학원 강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없는 사회는 "전공 교과강사가 실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법규위반도 아니지만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하는 정부와 교육청 방침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과후학교도 아닌 학교 교육과정에 개입한다는 건 실기지도 관리라는 순기능과 달리 사설학원을 간접 홍보하거나 포트폴리오(안무, 작곡 등) 등 상품판매를 부추겨 명문대 입학준비를 합리화하거나 사교육비·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문제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학벌없는 사회는 광주시교육청에 '전공 교과강사 채용 시 합리적인 수준의 인력풀을 확보해 전문 교과강사를 선정할 것'을, 광주예술고에는 '진로와 진학의 균형잡힌 교육지원을 해줄 것'을 각각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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