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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조국 머리엔 선거 논리 뿐…장관 임명 취소해야"

등록 2019.08.12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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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인사, 페이스북으로 국민 갈라치기 도 넘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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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일방적 인사나 페이스북으로 국민 갈라치기한 게 도를 넘었다. 조국 수석 머리에는 50.1 대 49.9의 선거 논리밖에 없다"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수석은 논문 표절보다 인사 실패보다 중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가 행한 국민 분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 적임자라 생각해 지정했겠지만 지금 과거청산 사법개혁보다 중요한 게 국민통합"이라며 "조 전 수석은 지난달에도 죽창가를 SNS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고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사람을 친일파로 규정하며 국민을 내편 네편 갈라치기했다. 검찰 개혁 관련해선 검사들이 검찰을 쪼개면 너 나가라고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과 이념이 다른 사람을 갈라치며 배제하는 조 후보자에게 공정한 법치 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라며 "국민통합을 위해 조국 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을 취소해달라"라고 했다.    

손 대표는 또 "북한의 군사 도발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을 조롱하고 있고 미국은 한국을 패싱하고 일본은 한국을 경제적 압박하고, 중·러는 한반도를 넘보고 있다"라며 "4강 외교를 몰락시키고 남북 외교에만 올인한 문재인 정부 아마추어리즘이 원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친서를 소개하며 아름다운 편지라고 했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들어 나도 싫다고 했다"라며 "북미 접촉이 상시화되는데 한국은 외톨이로 소외되고 한국 정부는 손 놓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NSC도 안 열고 북한에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주미대사에 내정됐으나 미국의 부정적인 입장으로 좌초됐다는 설에 대해서도 "이게 사실이라면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는 아닐지라도 미국이 그토록 기피하는 인물을 임명하려던 청와대의 외교 역량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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