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수野, '조국은 국가 전복세력'…"조성욱은 김상조 아바타"

등록 2019.08.12 12:15: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당·바른미래당,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연일 비판

황교안 "국가전복을 꿈꾼 사람이 법무장관 앉는게 말 되나"

손학규 "조국 머리에는 50.1대 49.9의 선거논리밖에 없다"

김순례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김상조 아바타', 매우 편향"

하태경 "문정인 임명 무산은 대한민국 외교안보 위기 반증"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날선 공세를 이어가면서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기류도 감지됐다.

보수야권 일각에선 외교안보 정책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교체를 촉구하거나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김상조 아바타'로 부르면서 공세를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지명자는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라며 "사노맹은 무장봉기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달성을 목표로 폭발물을 만들고 무기탈취 계획을 세우고 자살용 독극물 캡슐까지 만들었던 반국가 조직이었다. 과연 조국 전 수석이 이 일들에 대해서 자기반성을 한 일이 있었나"라고 의심했다.

황 대표는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 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며 "게다가 조국 지명자는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비뚤어진 그리고 편향된 인식을 여지없이 드러내 정부와 견해가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이었다. 이 사람에게 공정한 법치를 과연 우리가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과거 정권에서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려고 했을 때 민주당은 '검찰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최악의 측근 인사', '군사독재 시절에도 차마 못했던 일'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냐"며 "이 정권이 이러고도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냐"고 반문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께서는 2010년 11월 모 언론을 통해서 스스로 본인은 청문회를 통과 안 된다고 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국가보안법 위반과 위장전입을 예로 들었다"며 "이 분은 자기와 생각이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로 매도해버리는 극단적 이분법 성향을 가진,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대단히 적절하지 못한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8.1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 최고위원은 "아무나 장관을 한다고 하지만 이런 형편없는 사람을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장관으로 임명한다면 그 임명권자는 가장 부끄러운 지도자 중에 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조국 지명자를 비롯한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 일정을 잡자는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사람은 차치하고라도 조국 지명자는 청문회까지 가서도 안 되고,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명을 철회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정책위의장은"조국 지명자를 법무 장관으로 지명한 건 차베스식 독재 모델을 완성하는 의미가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전향하지 않는 국가 전복 세력에 속했던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함으로써 대한민국 헌법 수호의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헌법과 국민에 대해 명백하게 도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는 "조국 수석은 논문표절이나 인사실패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가 행한 국민 분열"이라며 "민정수석으로 행한 일방적인 인사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한 것이 도를 넘었다. 조국 수석의 머리에는 50.1대 49.9의 선거논리밖에 없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자신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지 않고 갈라치며 배제하는 조 후보자에게서 과연 엄정하고 공정한 법치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가 법무부 장관이 되면 오직 국민을 갈라쳐서 선거에 이길 궁리만 할 것에 우리 국민들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통합을 위해 법무부 장관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12. [email protected]


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김상조의 아바타다. 재벌 개혁가로 불리고 있는 매우 편향적인 인물"이라며 "이는 경제가 어려운데도 재벌 길들이기를 계속하겠다는, 의도적 인사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주미대사 내정설이 거론됐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사실상 '경질'도 촉구했다.

하 의은 페이스북에 "문정인 특보의 주미대사 임명 무산은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위기상황을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며 "문(文)정부는 강대국 이기주의에 맞서 우리 국익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외교안보전략 수립해야 한다. 그러자면 현 외교안보 위기에 책임이 있는 문정인 특보 과감하게 교체해야 한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