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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강감찬함 오늘 아덴만으로…호르무즈 파견 가능성(종합)

등록 2019.08.13 14: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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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0진 오늘 부산서 출항…아덴만 해역으로

강감찬함 아덴만 해역서 29진 대조영함과 임무 교대

대잠 무기체계 보강…임무변경 가능성 승조원에 통보

에스퍼 美국방,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필요성 강조

軍, 6월부터 청해부대 작전 반경 확대 방안 유력 검토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3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979·4400t급·사진 앞)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의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총 300여 명으로 편성된 청해부대 30진은 아덴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9월 초 임무를 교대한 이후 내년 2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30진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08.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3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979·4400t급·사진 앞)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의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총 300여 명으로 편성된 청해부대 30진은 아덴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9월 초 임무를 교대한 이후 내년 2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30진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가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979·4400t급)이 13일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한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해군에 따르면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은 이날 2시께 부산시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동료 장병들의 환송을 받으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청해부대 30진은 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의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총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청해부대 30진은 아덴만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9월 초께 임무를 교대하고 내년 2월 중순까지 약 6개월 동안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참가를 공식적으로 요청받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청해부대 30진을 파병하면서 참가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979·4400t급)에 편성된 청해부대원들이 파병신고를 하고 있다.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의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총 300여 명으로 편성된 청해부대 30진은 아덴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9월 초 임무를 교대한 이후 내년 2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2019.08.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 대강당에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979·4400t급)에 편성된 청해부대원들이 파병신고를 하고 있다.함정 승조원을 비롯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링스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의무요원 등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 등 총 300여 명으로 편성된 청해부대 30진은 아덴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29진 대조영함(4400t급)과 9월 초 임무를 교대한 이후 내년 2월 말까지 약 6개월 동안 우리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2019.08.13. [email protected]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30진은 29진과 규모가 거의 같지만, 함정에 탑재되는 대잠 무기체계 등은 다소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을 상대하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 등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보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특히 이 소식통은 "부대원들에게도 임무가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안다"며 "청해부대의 기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성에 대한 미국 측의 압박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중동의 모래바람을 맞고 작전중인 강감찬함의 모습. 2019.03.12.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중동의 모래바람을 맞고 작전중인 강감찬함의 모습. 2019.03.12.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9일 정경두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동지역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한국도 호르무즈 해협 방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한국 국민과 선박도 해협을 이용하고 있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요청을 한 것이 아닌,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만 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한미 간 민감한 현안인 호르무즈 호위연합체 구성 문제가 장관 회담에서 나온 것이어서 사실상 공식요청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울러 군 당국은 지난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로,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구역 확대 방안을 검토해왔다.

【서울=뉴시스】2012년 11월 청해부대 선박호송 모습. 2019.03.12.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2년 11월 청해부대 선박호송 모습. 2019.03.12. (사진=해군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경우 국회의 파병 동의가 추가적으로 필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해부대는 리비아 피랍 사건, 가나 피랍 사건 등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피랍된 우리 국민 구출을 위해 해당 해역에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은 파견 인원을 '320명 이내', 파견 전력을 '4000t급 이상의 구축함 1척'으로 명시한 만큼, 청해부대 파병 규모를 이번 30진처럼 기존 수준으로만 유지하면 국회 추가 동의 없이 호르무즈 해협까지 파견이 가능할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이란 측 반응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의 한국 참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과 해외 해군 함대가 페르시아만에 주둔하는 것은 결코 안보를 이루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8.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다른 국가들의 참가 여부도 고려 사항이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호위연합체에 참여했으나, 독일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호위연합체 참여 대신 예맨 해역 순찰을 위한 선박 파견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청해부대 30진은 아덴만 쪽으로 가서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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