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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로에서 독립지사 만난다…영등포구, 광복절 행사 풍성

등록 2019.08.13 15: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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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로 가로변 92개소 태극기·독립지사 배너 게양, 구·동 청사 태극기 설치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제74주년 광복절 행사. 2019.08.13.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 영등포구 제74주년 광복절 행사. 2019.08.13. (사진=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16일까지 당산로 가로변 92개소에 태극기와 독립지사 현수막을 게양한다. 김구, 윤봉길, 안창호 등 사진을 통해 주민이 그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15일 광복절 당일 오후 2시에는 태극기가 일렁이는 역사적 장면이 재현된다. 주민 126명이 CGV 영등포점에서 영화 '봉오동전투'를 함께 관람하며 독립군의 희생과 존경을 되새긴다. 주민들은 영화 상영 전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구는 16일까지 구청사 본관과 별관 입구에 단재 신채호 선생 명언을 게시한다. 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글귀로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청사에 대형 태극기가 설치된다. 구청 본관, 별관을 비롯해 현재 공사 중인 신길4동을 제외한 모든 동주민센터에 게양된다. 가장 큰 태극기는 가로 길이가 13m다.

구는 각 동에 '1동 1개소 중점 게양 시범지역'을 정한다. 구는 세대수가 많은 공동주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등에 태극기를 설치한다.

구는 14일 오후 7시에는 광복절 기념 '젊음의 거리 음악회'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장식한 비보이 그룹 '엠비크루', IOC 스포츠&싱잉 콘테스트에서 세계 1위를 수상한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가 공연을 선보인다.

채현일 구청장은 14일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해 광복회장과 함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진다.

지역 내 구립도서관에서는 ▲독립운동 도서를 전시하는 '북 큐레이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상영 ▲인문학과 역사가 만난 강의 '길 위의 인문학'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꽃할머니' 저자 권윤덕 작가 북 콘서트 등이 열린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지난달 지역 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모금에 동참했다.

구는 자원순환센터(노들로 59)에 태극기·무궁화 전시장을 마련해 누구나 태극기의 역사와 변천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현재는 역사의 연장선이며, 과거를 통해 주민과 함께 미래를 만드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이번 광복절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에 감사하는 마음과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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