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향 창녕에서 출마?…"정치인생 마무리 작업 시작"
14일 경남 창녕·함안보 해체 반대 집회에서 격려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아카데미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특강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3일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6년 2월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신한국당에 입당할 때 그 마음으로 내 정치 인생의 마무리 작업을 시작한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14일 오후 4시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반대 국민궐기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대표직 사퇴 이후 1년2개월만에 외부 행사(창녕·함안보 해체반대 국민궐기대회) 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 홍 전 대표는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기치를 걸고 대한민국이 저에게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14일 오전10시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에서 엄용수(밀양·창녕·함안·의령)국회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2심 선고가 예정되어 있다.
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형이 최종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것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고향인 창녕에서 출마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미 있는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정치적 승부수를 걸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항상 자신의 선산(先山)이 있는 경남 창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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