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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유엔총회 불참 가능성 속 실무협상 신호 언제 오나

등록 2019.08.30 2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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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계기 북미 고위급회담 성사 촉각

北 최고인민회의 끝나 실무협상 가능성

美 뉴욕 채널로 실무협상 의사 타전 중

【평양=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지난 21일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2019.08.23.

【평양=AP/뉴시스】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지난 21일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2019.08.23.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미 정상이 재개키로 합의한 실무협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9일(현지시간) 다수 소식통들을 인용해 리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가 불참한다면 2016년 외무상 취임 이후 유엔 총회 첫 불참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유엔 측에 다음달 유엔 총회에 장관급 인사가 참석한다고 알렸다. 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 총회는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리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계기여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늦어도 다음달 초 북한과 실무협상을 가동한 뒤, 유엔 총회를 계기로 고위급 회담을 통해 비핵화 논의를 발전시키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리 외무상의 불참 가능성이 전해지자 한미 외교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외교 채널을 통해 리 외무상의 불참 기류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핵화 협상 진전에 있어서는 실무협상 개시가 중요하며, 실무협상은 유엔 총회 계기 고위급 회담과 무관하게 열릴 수 있다는 것이 외교당국 관측이다.

한미 외교당국은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 신호를 보낼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는 연합훈련과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종료하는 8월 말~9월 초 사이에 북한이 실무협상 개시 신호를 보내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지난 20일 이후에도 실무협상 재개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아 실무협상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뉴욕 채널을 통해 실무협상 개시 의사를 지속해서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내부 정비가 끝난 만큼 북한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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