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돼지열병 발병 및 방역협력 필요성 통지문 전달"
금일 오전 北에 ASF 발병 통지문 전달
北, 지난 5월 ASF 발병하자 자체 방역
평양선언 1주년 '평화열차' 행사 취소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 그리고 여기에 필요한 남북 방역협력 추진 필요성 등에 대해 대북 통지문을 오전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말 북한의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에서 ASF가 발병하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협력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으나, 이에 대해 북측은 호응하지 않았다.
북한 당국은 ASF가 자강도를 시작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방역에 나섰으나 평양과 황해남·북도 등으로 계속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ASF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의 한 농가에서 처음으로 발병 사실이 확인된 후 경기 연천에서도 확인되는 등 확산되는 추세다.
정부는 초기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통일부는 당초 오는 1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주민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도라산역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 '평화열차' 행사를 취소했다.
통일부는 대신 당초 행사를 계획했던 날에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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