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3명 "국어실력이 경쟁력"...띄어쓰기 가장 헷갈려
꾸준한 독서, 신문·뉴스 시청으로 국어실력 향상 노력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한글날을 앞두고 성인남녀 2,046명을 대상으로 ‘맞춤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8일 밝혔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먼저 국어실력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6.4%가 ‘그렇다’고 답했다. 국어실력이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실감하는 순간(*복수응답)으로는 ‘적당한 말/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곤란스러울 때(49.6%)’가 가장 대표적이었다.
이어 ‘회의/조 모임 등에서 나의 의견을 말해야 할 때(29.5%)’, ‘글을 잘 쓰거나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볼 때(25.8%)’, ‘보고서/과제 등 문서를 작성할 때(22.8%)’,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때(22.6%)’도 국어실력이 경쟁력임을 실감한다고 응답됐다. 이밖에 ‘번뜩이는 아이디어, 기획력이 필요한 순간(15.4%)’이나 ‘중요하고 공식적인 이메일을 주고 받을 때(9.0%)’, ‘맞춤법이나 어휘를 틀려 곤란할 때(6.8%)’ 등의 응답이 잇따랐다.
그렇다면 이들은 실제로 국어실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잡코리아-알바몬 설문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62.5%가 평소 ‘국어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국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복수응답)으로는 ‘꾸준한 독서(53.7%)’가 가장 많았으며, ‘신문/뉴스를 시청(49.2%)’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사전 검색,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등 어휘에 관심을 둔다(33.5%)’거나 ‘신조어/인터넷 용어 대신 바른 말 사용(18.2%)’, ‘일기/블로그 등에 생각을 글로 남기기(8.5%)’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소수에 그치긴 했으나 ‘국어능력시험을 보는 등 공부를 한다(3.7%)’는 응답이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남녀 대부분이 평소 혼동하는 맞춤법이 있었다.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84.0%가 ‘평소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다’고 답한 것.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1위는 띄어쓰기로 응답률 39.8%를 기록했고, 뒤이어 되vs돼(38.5%), 이vs히(17.8%), 왠지vs웬지(15.6%), 던지vs든지(15.3%) 등도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으로 꼽혔다(*복수응답).
맞춤법이 헷갈릴 때 성인남녀들은 주로 포털 사이트 검색(어학사전) 서비스(79.3%)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외에는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기능을 이용한다(20.0%)’, ‘국어사전(종이사전)을 펼쳐 찾는다(13.2%)’, ‘그냥 감대로 사용한다(12.4%)’는 답변이 이어졌다(*복수응답).
한편, 성인남녀 79.4%가 ‘신조어로 인해 세대차이를 느낀 적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 그룹의 경우 88.6%가 ‘신조어로 인해 세대차이를 느낀 적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30대 그룹은 85.7%, 20대 그룹은 71.7%가 ‘세대차이를 느꼈다’고 답해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으로는 ‘젊은 감각을 지닌 사람(32.3%)’이라는 답변이 전 연령층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부터는 차이를 보였는데, 20대 그룹은 ‘신조어 사용이 인식 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29.3%)’는 답변이 2위에 올랐다. 반면 30대와 40대 이상 그룹에서는 ‘언어습관이 바르지 못한 사람’이라는 답변이 2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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