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수은 통합 논의…민간 차원서 이뤄지길"
이 회장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과 수은간 통합 문제를 정부에 건의했느냐"는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당분간 검토할 의사 없다고 해 저로선 더이상 지도할 수는 없고, 다만 그부분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금융이 많은 기관에 분산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발언, 논란이 일었다.
이날 국감에서 이 회장은 "업무중복도 문제지만 지금 각국서 4차 산업혁명 차원에서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정책 금융기관은 여러 개로 분산돼 소액은 잘되는데 거액 지원이 잘 안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라도 집중해서 선별적으로 하는 조정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4차 혁명 관련해 B2C 투자는 잘 되는 반면 B2B 투자가 부진해 이를 위해서라도 정책금융은 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산은의 지방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는 "지방이전은 공론화과정 거쳐서 정부가 결정할건데 제 생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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